미국에 첫 발을 내딛는 장소는 아무래도 공항일 것입니다.
공항에 내려서 나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짐을 찾는 일입니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짐을 보면서 기다리다 보면 문득 내 짐은 언제 나오려나 하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오지 않는다면 어떨 것 같은가요??
네....... 제가 바로 그 짐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물론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기내에 가지고 탔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가 없었지만,
저에게는 귀중한 물건이 위탁 수화물로 들어있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이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어요.
다행히도(?) 다른 사람들도 잃어버렸는지 항공사 직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더군요.
못하는 영어로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하고 주소를 알려주면 그리고 보내겠다고 하길래 직장 주소를 일단 적었습니다.
나오려는데 와이프가 생필품 키트가 있다면 지급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다시 가서 물어봤습니다.(이미 와이프도 이전 여행에서 캐리어를 통째로 잃어버린 경험이 있었고 두 번째여서 그런지 차분하더라고요.)
그 키트 안에는 세면용품(샴푸, 비누, 로션, 칫솔, 치약, 일회용 면도기, 쉐이빙 폼)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날은 그렇게 마무리되었고,
항공사와는 메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잃어버렸던 짐을 집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요약!
수화물 분실 시 항공사 직원에게 생필품 키트 지급 가능 여부에 대해 문의!!!
(단, 항공사마다 내용물은 상이하다)
수화물 분실을 대비하여 출국 전 캐리어 사진을 찍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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